출산 후 쑥쑥 빠지는 머리카락 어떻게 하나?

입력 2010-01-27 13:31
[쿠키 건강]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산후탈모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1년 전 건강한 여아를 출산한 김희영(29)씨는 최근 걱정거리가 생겼다. 출산 후 머리카락이 무서울 정도로 빠지기 시작하더니 정수리 부분이 훤히 보일 정도가 되어버린 것. 출산 전에는 탈모 걱정이 없던 그였지만 지금은 대머리가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김씨는 외출을 피하고 있으며 거울을 볼 때마다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에 우울하기까지 하다.

여성은 임신을 하면서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그리고 출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그 동안 빠지지 않았던 머리카락이 다량 빠지게 된다. 출산 후 무서울 정도로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

문제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난 후 일정기간이 지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다. 출산 후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머리 숱이 정상 회복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김은영 탈모전문 모블리제 원장은 “출산 후 탈모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전문적인 탈모 관리를 고려해볼 만 하다”며 “최근에는 인체의 자가치유능력을 유도하는 대체요법이 안전하고 효과가 좋아 산후탈모를 호소하는 여성들에게서 높은 만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