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순창고추장, 매운맛 등급 표기 시작

입력 2010-01-27 10:13

[쿠키 건강] 이제 고추장도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게 된다. 대상은 이달부터 청정원 순창고추장에 매운맛등급을 표기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관계자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고추장의 매운맛을 3등급으로 구분해 표기해오다가, 세계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5등급을 제품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정원 순창고추장의 매운맛등급은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 순한 맛(mild), 약간 매운맛(slightly hot), 보통 매운맛(moderate), 매운맛(very hot), 매우 매운맛(extremely very hot)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캡사이신함량이 70ppm인 ‘우리쌀로 만든 찰고추장’은 ‘보통 매운맛’으로, 180ppm인 ‘불타는 매운 고추장’은 ‘매! 우 매운맛’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본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고추장이 생소한 외국인들의 경우, 등급에 따라 매운 맛 정도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고추장 색도(色度)도 3단계로 기준규격을 마련한다. 비빔밥이나 낙지볶음 같은 고추장 요리의 경우, 빛깔에 따라 식감을 자극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균일한 색도 유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고추장은 주원료인 고춧가루의 재배지역과 수매시기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준규격 마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지속돼왔다. 색도 기준은3가지 등급으로 구분되며, 빛깔이 선명하고 붉을수록 등급이 높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