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칼럼] 깨끗한 피부는 이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관심사가 됐다. 실제로 예전에 피부과를 찾는 남성들은 생활에 지장을 주는 피부질환을 고치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에는 미용을 목적으로 시술 상담을 받거나 피부 고민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남성 환자의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늘어난 피부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건강한 피부로 지키는 생활습관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남성의 피부 건강을 해치는 요소는 다름 아닌 작은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성 피부를 해치는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음주와 흡연은 피부 건강에는 적이라는 사실을 알아 두자. 적당한 음주는 혈액 순환을 도와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술 한 두 잔일 경우다. 대부분 과음으로 이어지는 술자리는 알코올이 피부를 건조하게 해 좋지 않다. 술과 함께 붙어 다니는 담배도 피부노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 담배성분이 말초 혈액 순환을 저해시키고 피부 콜라겐을 감소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하는 면도는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와 보습이 필요하다. 너무 피부에 바짝 붙여서 수염을 깎지 않는 것이 좋고, 면도기는 청결하게 유지해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남자 스킨이 다 똑같지’하고 아무렇게나 선택한 화장품이 남성 피부를 거칠게 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라면 여드름 전용의 스킨에 유분이 적은 에센스로 보습을 주는 것이 좋다. 만약 각질이 자주 일어나는 건성용 피부라면 스킨 이외에도 로션을 발라 주는 것이 깔끔한 피부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남자라고 남자 스킨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시중에는 화장품 냄새가 덜한 무알콜 스킨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말이다. 여성과 같이 피부 타입 별로 화장품을 고르는 세심함을 발휘해 보자.
마지막으로 자외선은 남성의 피부를 망가뜨리는 주원인임을 명심하자. 자외선은 기미 외에도 피부 탄력 또한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 여성은 대부분 여름은 물론이거니와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반면, 남성은 여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을 거의 접하지 않는 몸 피부와 매일 자외선을 쬐는 얼굴 피부 상태를 비교하면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을 터. 좋은 피부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칼럼] 거칠어진 남성 피부의 원인은 작은 습관
입력 2010-01-27 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