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받는 스케일링, 뜨는 치아교정

입력 2010-01-27 09:18

치과의사전문의 전공의 레지던트 모집 결과…진료과목 차이 뚜렷

[쿠키 건강]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 예방치과에 관심은 높지만 정작 실천하는 치과의사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주과, 교정과, 소아과 등은 지원자가 몰려 예방치과와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2010년도 치과의사전문의 전공의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예방치과(정원 4명) 지원자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또 전공의 71명을 모집하는 구강악안면외과는 10명이 미달돼 61명을 선발했으며, 구강악안면방사선과도 12명 정원에 3명만을 모집, 9명이 미달됐다.

하지만 치과교정과와 소아치과, 치주과는 미달 없이 각각 47명, 32명, 38명 전원을 선발했고 보철과도 44명 정원 중 43명을 선발했다. 특히 47명 정원의 치과교정과는 75명의 지원자들이 몰려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이 같은 진료과목에 따른 차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지난해까지 비인기과에 책정된 정원을 인기과로 돌려 선발하는 편법을 묵인하지 않고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