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의·약사들에게 시부트라민 제제 비만약에 대한 처방자제를 권고한 식약청이 해당 의약품과 관련된 제약사를 긴급소집해 안전성 논란에 대한 의견을 청취, 해당 비만약의 퇴출 여부를 가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5일 애보트, 한미약품, 대웅제약, 광동제약, CJ제일제당 등 시부트라민 제제를 생산판매하는 제약사를 긴급소집해 이번 논란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집했다.
이러한 식약청의 조치는 유럽의약품청에서 지난 21일 애보트가 진행한 리덕틸의 SCOUT임상 중간보고서를 분석한 뒤 ‘심장관련 위험이 유익보다 크다’며 판매중지 권고를 내린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만약 식약청이 시부트라민 성분의 판매금지 조치 등을 내릴 경우 오리지널 제품을 판매하는 애보트(리덕틸)를 비롯해 한미약품(슬리머), 동아제약(슈랑커), 종근당(실크라민), 대웅제약(엔비유) 등 관련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는 수백억원대의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식약청은 그동안 의·약사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서한을 전달해 시부트라민 제제 처방 자제를 요청했으며 국내 부작용 보고 분석 등을 포함한 공식입장을 26일 밝힐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식약청, 시부트라민제제 비만약 퇴출여부 오늘 발표
입력 2010-01-26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