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여성암전문병원 ‘핵의학 클리닉’ 개설

입력 2010-01-25 11:37

수술 후 잔여 갑상선 암 조직 제거 및 재발 방지에 효과

[쿠키 건강] 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대여성암전문병원(원장 김승철)이 오늘(25일)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위한 핵의학 클리닉’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사성 요오드치료란 갑상선암 환자의 수술 후 잔여조직 제거 및 재발 후 치료에 널리 이용되는 치료법이다.

방사성 요오드는 우리 몸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이용되는 요오드에서 방사능이 나오도록 만든 것으로 이를 투여하면 여기서 나온 방사능이 암 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방사성 요오드치료는 치료 전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 중단 및 저요오드 식이 등을 위한 약 4주 동안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며 치료 기간은 2~3일 이내로 짧다.

핵의학 클리닉을 담당하고 있는 김범산 교수는 “방사성 요오드치료는 수술로 미처 제거하지 못한 암 조직을 파괴해 암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입원기간뿐 아니라 치료 전 준비기간을 포함해 치료 후에도 관리가 필요한 만큼 환자와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조와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갑상선 클리닉, 갑상선 고주파 클리닉을 개설한 데 이어 이번에 핵의학 클리닉을 개설함으로써 갑상선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