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개량신약 유럽시장 본격진출…R&D 투자도 15% 확대
[쿠키 건강] 한미약품은 2010년을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신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10년 전 의약분업 시행 당시 공격적 영업력과 현장 주임의 세분화된 조직력을 통해 치료제 분야 선두 그룹에 올라선 성공 경험을 토대로 공격적 R&D와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최근 ‘2010 경영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선민 사장(사진)이 이같이 밝혔다.
임선민 사장은 “2~3년 동안 한미약품의 성장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주변에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한미약품은 그 기간 동안 영업 방식의 체질 개선을 통해 정도경영을 뿌리내리고 있어 예전의 30%대 고성장을 실현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국내 시장 경쟁에 우위에 서는 것만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약회사를 만들 수가 없다”며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비만약 슬리머 외 항혈전약 피도글 등 개량신약들이 올해 선진국 시장에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매출액 대비 15%선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R&D 투자는 지난해 매출의 13%대를 R&D에 투입한 한미약품은 이를 더욱 확대해 최대 15%까지 투자 수준을 끌어올리고 연구인력도 330명선에서 400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항암보조제 LAPS-GCSF, 빈혈치료제 LAPS-EPO, 당뇨치료제 LAPS-Exendin4 등 바이오 신약의 해외 임상 1상 및 2상에 착수하고 경구용 항암신약의 후기 임상 2상도 실시한다.
한미약품 연구센터 김맹섭 연구소장은 “2020년까지 신약 2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국내 시장 승부에 연연치 않고 이젠 세계 시장 공략”
입력 2010-01-25 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