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이색 건강검진 받아볼까?

입력 2010-01-22 14:50
한양방 협진 건강검진 프로그램 주목

[쿠키 건강] 새해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다.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혈액검사나 기초체력검사 등을 통해 주요 질병에 대한 검진을 받고 초음파 등을 통해 각 장기에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양방검진 외에 사상체질검사와 진맥을 통해 신체의 이상 증후를 판별할 수 있는 한방검진이 함께 진행되는 한양방 협진 건강검진이 주목 받고 있다.

양한방 협진 건강검진에서는 혈액검사, 신체검사 후 체질검사, 경락기능검사를 실시한다.

먼저 체질검사는 생리, 생활습관, 외형을 등을 통해 태양·태음·소양·소음 등의 체질을 판별하는 것이다.

또 경락기능검사는 경락기능검사기라는 한방 진단기기를 이용해 신체의 에너지 상태와 장기의 이상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50대 사업가 이 모 씨는 몸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신체 균형이 떨어진 상태였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신체 균형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인체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겨 뇌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뇌기능 이상은 뇌혈관질환 등 큰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 씨의 경우 즉시 뇌기능검사가 함께 실시됐다.

뇌기능검사에는 평형검사와 뇌혈류검사가 있는데 평형검사는 전정기능의 이상이 있는지 한의사가 직접 진찰하는 것이고 뇌혈류검사는 뇌혈류측정기기를 통해 뇌혈류가 원활하게 흐르고 있는지를 판별하는 검사다.

이 씨는 여기에서도 운동능력을 담당하는 소뇌기능이 떨어진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경우 신체균형 운동치료와 두개골 교정요법을 해야 하는데 두개골 교정요법은 한의학적 진맥과 수기요법을 통해 구조적으로 조금씩 틀어진 두개골 상태를 교정, 소뇌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광동한방병원 종합검진센터 이성광 원장은 “요즘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보다 세심하고 편안한 검진을 위해 구체적 프로그램과 예방·관리 차원의 헬스케어서비스를 병행하는 이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인체의 모든 장기가 서로 유기적 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본다. 비슷한 질환이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체질별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양방 협진 건강검진은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검사와 처방을 한다는 점에서 보다 세밀하게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큰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