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미국-일본-이탈리아-태국順 부적합 제품 많아
[쿠키 건강] 지난해 수입식품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 1233건(0.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수입식품 부적합 판정 건수 1020건 대비 213건, 20.9% 급증한 것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09년 식품 등의 수입신고 현황’을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부적합 제품은 전체 1233건 가운데 가공식품이 721건(59%)으로 가장 많았고, 기구 또는 용기·포장 330건(27%), 건강기능식품 114건(9%), 농·임산물 38건(3%), 식품첨가물 30건(2%)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52건(37%)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153건(12%), 일본 85건(7%), 이탈리아 67건(6%), 태국 63건(5%) 순이었다.
위반 내용은 ▲함량 등 기준규격 위반 493건(40%) ▲싸이클라메이트(인공감미료) 등 식품첨가물 사용 위반 288건(23%) ▲대장균군 등 미생물 238건(19%) ▲이물(금속성이물 포함) 103건(8%) ▲살구씨 등 사용할 수 없는 원료 사용 13건(1%)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수입 신고된 식품은 총 25만5345건, 중량은 1130만2천톤, 금액은 85억 달러였다. 이는 지난 2008년 수입식품 신고건수 25만4809건 대비 536건 늘어난 반면 중량(1173만2천톤)과 금액(98억6100만 달러)은 각각 43만톤(3.7%), 13억6100만 달러(13.8%) 각각 줄어든 수치다.
국가별로는 총 124개국 가운데 중국이 7만4279건(29%)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4만466건(16%), 미국 3만8827건(15%), 프랑스 1만3195건(5%), 이탈리아 8426건(3%)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국은 전체 수입건수의 68% 수준이다.
제품종류별로는 ▲가공식품 13만9786건(55%) ▲기구 또는 용기·포장 4만4268건(17%) ▲농·임산물 3만3119건(13%) ▲식품첨가물 3만1110건(12%) ▲건강기능식품 7062건(3%)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농·임산물은 커피, 고추, 당근, 오렌지 순, 가공식품은 과실주, 배추김치, 과자, 기타가공품 순, 건강기능식품은 복합영양소제품, 오메가-3-지방산함유유지제품 순, 식품첨가물은 혼합제제, 기타천연착향료 순, 기구용기포장은 기구류 순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부적합 사례가 있는 제품과 제조국, 수입업체 및 제조업체 등에 대해서는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 검사를 강화하는 등 수입식품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설 성수식품에 대해서도 부적합분석내용 등을 고려해 중점검사항목을 선정,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작년 부적합 수입식품 1233건… 전년比 21% 급증
입력 2010-01-22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