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보청기 4개 중 1개 ‘성능 엉망’

입력 2010-01-21 11:21
소시모․식약청, 보청기 검사 결과

[쿠키 건강] 시판중인 ‘보청기’ 26.7%가 성능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보건당국에 허가받지도 않은 채 무허가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21일 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판중인 ‘보청기’에 대한 품질 및 유통실태를 고발했다.

소시모․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초까지 국내에서 시판되는 보청기의 품질 및 판매실태를 점검한 결과 15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주파수 범위 등 성능기준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허가 제품도 1건 적발됐다.

소시모는 식약청에 성능 부적합 제품 제조․수입업체가 해당 제품을 리콜해 수리, 조정 등의 조취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식약청은 이들 성능 미달 제품의 제조․수입 업체에 대해 수리․조정 등의 조치와 함께 허가사항과 다른 제품을 유통시키지 않도록 시정조치하고 또한 행정처분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성능 미달 보청기 업체로는 ▲세기스타(제조·대구 동구) ▲태양메디텍(수입·서울 서대문구) ▲젠텍인터내셔날(수입·서울 강남구) ▲포낙코리아(제조·서울 금천구)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