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여가수 잇단 성형고백…숨기기보다는 당당하게
[쿠키 건강] 그룹 애프터스쿨 유이(22) “데뷔 후 ‘얼굴을 다 고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평소 짝눈이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살짝 눈을 찝는 수술만 했다”
2010년 새해가 되자마자 여자연예인들의 성형고백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아이돌이라 불리는 걸그룹 멤버들의 성형고백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성형수술이 보편화된 요즘에는 수술이라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지만 쌍꺼풀 수술도 엄연히 성형외과의 수술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렇듯 연예인들이 성형을 하는 이유는 예뻐지거나 어려보이기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예뻐지고 어려보이는 것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여성이라면 하물며 남성까지도 누구나 원하는 욕구인 것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싶은 ‘동안트렌드’에 맞춰가려면 깊이 패인 주름을 없애고, 작고 불륨있는 얼굴 윤곽을 갖춰야 한다.
◇ 과연 어떤 게 동안얼굴이야?
‘동안의사’로 알려진 성형외과 전문의 박영진 원장은 14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동안의 조건으로 우선 일반적으로 봉긋한 이마를 꼽았다. 그에 따르면 이마가 봉긋하다는 것은 얼굴에 입체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가 두 번째로 꼽은 동안 얼굴의 조건은 바로 이상적인 비율. 동안얼굴은 눈썹과 코끝에서 가로로 긴 선을 그어 얼굴을 3등분한다고 생각했을 때 1:1:0.8~0.9의 비율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
동안의 또 다른 특징은 동양적인 얼굴이다. 동글동글한 인상과 피부도 중요한 요건으로 잡티 없이 희고, 탄력 있으며 주름이 지지 않는 피부는 동안의 필수조건 중 하나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복부, 허벅지 등에는 지방이 침착되어 군살이 늘어나지만 안면부는 지방이 빠져 젖살이 통통하던 얼굴이 거친 얼굴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이마가 납작하고 볼 살이 빈약하여 팔자주름이 뚜렷한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 실제나이는 어리더라도 나이에 비해 노숙한 인상을 주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어려보이고 싶은 욕심은 더 크기 마련이다. 또한 동안이 대세인 요즘 같은 시대에는 동안 그자체가 경쟁력인 것이다. 이런 ‘동안성형’은 실제나이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에 피부, 주름, 볼륨 세 가지를 함께 시술해 어려보이고 세련돼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게 관건이다.
◇ 동안얼굴 만들기…방법도 여러가지
동안성형은 이마(주름지고 꺼진 이마), 꺼진 관자놀이, 눈위, 눈밑(잔주름, 불룩한 지방, 다크써클), 볼(처지고 홀쭉한 볼살), 팔자주름, 입술, 입가주름, 턱부위 늘어진살, 사각턱으로 넓은 얼굴, 이중턱, 목주름 등의 개선을 통해 동안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PRP지방이식술은 엉덩이나 배에 쌓인 불필요한 지방을 얼굴의 이마, 볼, 팔자주름 부위에 이식해 볼륨감을 주는 시술이다. 꺼진 이마나 평평한 이마를 동그랗게 만들어주고 홀쭉한 볼을 젖살이 통통한 볼로 바꾸어주는데 이식한 지방의 생착율이 가장 큰 관건이고, 주름이나 처진 피부, 착색된 피부, 잡티 등에도 적용가능하며 자가혈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다.
계란형의 작은 입체감을 가진 윤곽으로도 동안이 될 수 있는데, 사각턱축소, 광대뼈축소, 돌출입, 주걱턱 등 뼈를 깎는 3차원적 안면윤곽술을 통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안정적이면서 볼륨감 있는 얼굴형으로 개선될 수 있다.
후천적으로 씹는 근육이 발달한 사각턱의 경우, 뼈를 깎지 않고 고주파를 이용해 교근(씹는 근육)을 줄여주는 고주파사각턱 축소술을 이용하면 반영구적으로 사각턱이 축소돼 얼굴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주파사각턱 축소술은 흉터가 거의 없고, 시술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은 장점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성형하는 이유? “예뻐지거나 어려보이거나”
입력 2010-03-26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