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따라잡기] 진지男 장혁, 짐승男의 거친 매력을 품다

입력 2010-01-19 09:52

[쿠키 건강] 2010년 새해 야성적 노비 사냥꾼으로 변신한 장혁이 거친 남자로 돌아왔다.

시청자들은 그의 물오른 연기와 남성미 넘치는 매력에 연신 탄성을 자아내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근 그는 드라마 ‘추노’에서 ‘짐승남’으로 불리면서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 데뷔 13년을 맞이한 장혁은 배우 정우성과 비슷한 외모 탓에 데뷔 초 ‘리틀 정우성’이라 불리며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연기색을 찾으면서 배우로서 전성기를 보내던 중 2004년 병역비리에 연루돼 돌연 입대를 결심하게 된다.

이러한 약점에도 전역 후 첫 작품인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통해 기존의 가벼운 역할에서 벗어나 진중한 남자로서의 매력을 보여주면서 재기에 성공한다.

장혁은 드라마 ‘추노’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갈고 닦아온 무술실력과 근육질 몸매를 여과 없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구릿빛 피부와 거친 외모에서 풍기는 마초적 매력은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한 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더해 하이브리드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과 함께 배우 장혁의 연기도 새롭게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인기가 단순히 극중 이미지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잘 생긴 외모에는 부드러움과 야성미라는 2가지 매력이 공존함으로써 대중의 오감을 만족시킨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그의 이마는 시원스럽고 반듯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반달형 헤어라인과 더불어 여성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이와 반대로 야성적 매력을 뿜고 있는 부분은 약간 돌출돼 보이는 입이다. 그의 돌출입은 웃을 때 입꼬리가 조금 처져있어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을 때 마초적 매력을 발산한다.

다소 빈약한 입꼬리 때문일지 몰라도 그는 종종 턱수염을 길러 근육질 몸매와 함께 진정한 남자로서의 매력을 드러내고자 한다.

장혁은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하는 배우 중 하나다. 극중에서 그는 순정파 야인의 표정을 보여주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베테랑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그는 인터뷰를 통해 “한 가정의 가장이며 연기자로서 균형 있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말한바 있다. 극중에서 보여지는 야성적 이미지와 다정다감한 남편으로서 역할,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제 외적인 변화와 더불어 내면까지 성숙해진 배우 장혁에게서 이 시대를 사는 진정한 매력남의 비밀을 배워도 좋을 것 같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도움말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