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올해부터 저소득층의 전립선비대증과 여성 요실금에 대한 정부 수술지원 사업이 서울에 이어 경기도로 확대 실시된다.
국립의료원은 18일 ‘2010년 배뇨장애 공공의료사업 확대 실시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차상위계층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이 있으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관련 치료를 무료로 제공키로 결정했다.
국립의료원 비뇨기과는 2006년부터 공공의료사업 일환으로 저소득층 전립선비대증과 여성 요실금에 대한 배뇨장애 수술지원 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지난해 250건의 무료 수술을 지원한 바 있다. 국립의료원 측은 배뇨장애 수술지원 사업 초기에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실시됐으나 관련 예산을 확보해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에 이어 대상 지역을 경기도까지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의료원 비뇨기과 이종복 박사는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과거 수술과는 달리 재발의 염려가 없는 홀미움레이저를 이용한 새로운 홀렙(HoLEP) 수술법을 시행, 환자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었다”며 “홀렙수술은 재발 우려가 없고, 복부절개에 의한 수술만큼의 효과를 보이면서 안전성도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수술을 원하는 저소득층의 전립선비대증·여성요실금 환자들은 관할지역 보건소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보건소 추천을 통해 국립의료원 비뇨기과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국립의료원 측은 “수술 대상인 저소득층은 원칙적으로 차상위계층이지만, 해당자가 아니어도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보건소 판단에 따라 추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상환자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60세 이상의 남성과 여성요실금의 경우 30대 중반에서 70세 이전인 경우다. 자세한 신청은 관할 보건소에서 국립의료원이 배포한 사업소개서와 선정방법 안내문을 받아 개별 신청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국립의료원, 전립선비대증·요실금 무료수술 경기도로 확대
입력 2010-01-18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