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피부 건조증 예방법

입력 2010-01-18 17:03
[쿠키 건강] 올 겨울 매서운 한파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같은 예상치 못한 동장군 출연은 갑작스러운 동파 사고로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듯 피부 또한 차갑고 건조한 겨울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동파 사고와 같은 다양한 피부 증상들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붉은 반점과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함은 물론 심할 경우 진물이 나거나 갈라지는 피부 건조증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피부 건조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 민감성 피부로 피부 상태가 바뀔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귀찮아해 건어물처럼 말라 비틀어진다는 ‘건어물녀’에게는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는 피부 관리법마저도 무척이나 귀찮은 일이 듯. 따라서 ‘건어물녀’도 손쉽게 실천 할 수 있는 생활 속 피부 건조증 예방법을 소개한다.

피부 건조증 관리의 첫번째는 무엇보다 예방. 아울러 예방을 위한 첫 관문은 평소 꼼꼼한 각질 관리가 필수. 겨울철엔 각질의 생성과 탈락이 약해져 피부에 쌓인 각질이 다른 제품의 흡수를 방해하고 모공을 막아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1~2분 정도 덮어 모공을 열어 준 후, 자극이 적은 스크럽제를 이용,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해준다. 각질 제거 만으로도 모공을 덮고 있던 각질을 탈락시켜 피부 톤이 훨씬 환해 질 수 있다. 스크럽제 사용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세안 시 먹다 남은 우유나 쌀 뜬 물을 활용함으로써 충분한 각질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각질 제거 후엔 차고 건조한 바람에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해진 피부는 붉게 달아올라 쓰라린 아픔을 동반하는 버닝 현상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가벼운 버닝은 진정 효과가 탁월한 미스트나 토너로 손쉽게 진정시킬 수 있다. 즉, 화장 솜이나 마스크 시트에 평소 사용하는 미스트나 토너를 듬뿍 적셔 15분 가량 피부에 올려두면 타는 듯한 피부를 진정 시키는 것은 물론 피부를 오랜 시간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즐긴 후 이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부 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줌으로써 피부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건조한 실내 환경과 외부의 찬 바람이 피부 건조증의 주범이라는 사실 때문에 보통 부족한 수분을 공급하는데 급급한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피부 내 수분 공급만큼 수분이 증발되지 않게 보호막을 씌우는 유분 케어도 동시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 내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오히려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수분 케어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영양 케어로 피부 속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보호막을 씌워줌으로써 피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습과 영양 케어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수면팩이 인기다.

프리미엄 스킨케어 쌍빠(SAMPAR)의 브랜드 매니저인 박유미는 “수면팩은 피부 내 유 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비타민 F성분이 수면 시간 동안 발생하는 수분 증발을 막아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관리해주는 나이트용 스페셜 제품이다. 특히 바른 뒤 닦아내는 번거로움 없어 편리할 뿐 아니라 주름과 탄력 관리까지 가능해 건어물녀에겐 안성맞춤인 제품”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