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올해 매출 성장률 20%↑·경상이익률 10% 목표 설정

입력 2010-01-18 11:58
[쿠키 건강] 보령제약은 올해 매출 성장률 20% 이상과 경상이익률 10%를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기존의 주력제품 외에 개발능력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출시 5년 이내인 신제품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7%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화는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주요제품의 꾸준한 선전 속에 새롭게 도입한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탁솔’(항암제), ‘모노프릴’(항고혈압제), ‘세프질’(항생제), ‘부스파’(항불안제) 등이 주요 핵심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대형품목으로 기대를 걸고 출시한 ‘스토가’(항궤양제)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으며, ‘탁솔’은 첫 해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R&D, 개발, 영업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경영으로 매출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 100억대 이상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시나롱, 아스트릭스, 탁솔, 겔포스엠 등 4개 품목이며, 이 밖에 메게이스, 부스파, 맥스핌, 세프트리악손 등이 100억 대에 근접해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올해는 기존의 주력 제품에 항생, 항암, 순환기 등 각 분야에 새롭게 런칭한 제품이 조화를 이뤄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

우선 지난해 출시한 위염, 위궤양 치료제인 스토가정은 올해 100억대를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H-pylori 제균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H2RA제제로 1정(10mg)당 290원으로 고가의 PPI 제제에 비해 최대 64%까지 약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올해는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제3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약물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효와 안전성은 물론 약물경제성과 복용 편의성이라는 다양한 강점을 바탕으로 매년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항암제 부문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존 오리지널 제품과 더불어 새롭게 출시하는 신제품들과의 조화를 통해 국내 항암제 비즈니스를 하는 제약사 중에 1위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MS社에서 판매권을 받아와 영업을 시작한 ‘탁솔’은 기존 제네릭에 잠식되었던 시장을 빠르게 회복해 가고 있으며, 2010년에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시장의 선두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독일 비오신社로부터 국내 판매권을 받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중인 셀레늄 함유제제인 ‘셀레나제’는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시장을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안트라싸이클린의 부작용인 심장독성을 예방하는 약제인 ‘카디옥산’은 안트라싸이클린 초기 투여되는 시점부터 사용토록 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며 사노피-아벤티스와의 특허 분쟁에서 승소한 ‘옥살리틴’은 액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예정이다.

순환기 부문은 작년 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주력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시나롱과 항혈전치료제 아스트릭스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8년 말 출시한 항불안제 부스파는 시장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고혈압치료제인 ‘시나롱’, ‘모노프릴’, ‘비알살탄’, 항혈전제인 ‘아스트릭스’, ‘사포텍트’,’클로피도그렐’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중심의 병원 시장과 처방 중심의 의원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항불안제인 ‘부스파’는 시장의 1위 수성을 굳건히 하며 치매치료제인’ 도멘탁속붕정’은 성장 잠재성이 가장 큰 정신신경계 시장에서의 기반을 다지는 핵심제품이 될 것이다. 마케팅 전략으로 EBM에 기반한 학술활동을 강화해 ‘시나롱’, ‘아스트릭스’, ‘부스파’, ‘모노프릴’의 경우 약물의 우수한 효과에 기반한 제품의 우수성을, ‘비알살탄’, ‘리피칸’, ‘사포텍트’, ‘비알빅스’는 경제적 효용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출시예정인 고혈압 신약인 ‘피마살탄’의 허가를 획득하고 2011년 발매에 맞춰 제품을 널리 알리는 홍보에 순환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피마살탄’은 고혈압제제 라는 거대한 시장에 진입하는 국산신약으로 3상임상까지 종료한 상황에서 우수한 혈압 강화효과를 나타내어 국산 신약으로서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발매 후 최단기간에 가장 큰 약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지는 해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M(Self Medication)본부는 전년대비 약 15%이상의 성장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대 가치 영역을 기반으로 한 현장 영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전략을 수립했다.

핵심 품목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품목은 겔포스엠, 용각산쿨, 그리고 의료기기인 오므론이다. 겔포스엠은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을 중심으로 ‘셀-아웃(Sell-out)’ 전략을 진행하며, 용각산쿨은 취급률 증대와 시의성을 활용한 시즈널(Seasonal) 마케팅을 전개하고, 오므론은 약국 시장 내 성공적인 의료기기 시장 정착을 위해 취급처를 증대할 예정이다.

성장동력제품은 중장기적으로 30억대 이상 육성할 제품군으로 구심골드액, 롯도, 우황청심원, 맨담그룹이며, 판매처 증대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2010년에는 부스파정 15mg 등 총 10개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수출목표를 약 280억원으로 설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