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임플란트(implant) 시술을 받은 환자가 꼭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따뜻한 치과병원 구강 전문의 임지준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에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언제 담배를 피울 수 있냐’는 것이란다. 이에 임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사람에게 흡연은 독”이라며 “임플란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답한다.
흡연은 만성폐질환, 폐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잇몸 질환의 주범이다. 잇몸과 점막, 폐 등을 통해 흡수된 니코틴과 니코틴이 체내에서 변화된 코티닌,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이 잇몸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흡연은 잇몸병 외에도 치주병과 구강암, 백반증 등을 수반한다. 이 중 백반증은 입 속 점막이 각화 이상을 일으켜 하얗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증상이 계속되면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 백반증이 악화돼 구강암에 걸리면 5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46%에 이른다.
게다가 흡연자는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등 염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다 결국 시기를 놓쳐 결국 치아를 잃게 되는데, 그럴 때 환자가 택하는 시술법이 임플란트다.
임 원장은 “흡연자들이 잇몸병으로 치아를 잃게 되면 주로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 임플란트 시술의 성공 여부는 잇몸의 뼈와 얼마나 잘 결합했느냐”며 “시술 후에도 흡연을 계속한다면 혈류순환이 줄어들어 다른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또 임플란트 시술을 받거나 앞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임 원장이 들려주는 잇속 건강법은 14일부터 매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쿠키건강+ 섹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턴 최은화 기자 eunhwa730@hotmail.com (인턴제휴 아나운서 아카데미 “아나레슨” http://www.analesson.com)
임플란트 시술 후가 더 중요…최대의 적은 ‘흡연’
입력 2010-01-14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