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휴대폰 개인별 영양관리 프로그램 개발
[쿠키 건강] 오는 6월부터 섭취 식품의 영양성분과 개인의 영양 상태를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같은 내용의 ‘개인별 맞춤형 영양관리 프로그램(가칭 ‘칼로리플래너’)’를 개발, 2월말 시범실시를 거쳐 6월부터 국민에게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영양관리 프로그램은 최근 어린이 비만률이 급증하는 등 비만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실제로 08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 관련 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비용1조771억원, 간접비용 7152억원으로 총 1조792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성인 비만 유병률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98년 26.3%에서 05년 31.5%, 08년 35.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 내용은 △개인별 비만도 평가와 필요열량 산출 △식품별 영양성분 함량정보 △일일 및 주간 열량평가 △신체활동에 따른 칼로리 소비량 △식약청 건강정보 등이며, 휴대폰을 열고 섭취한 식품정보와 운동 등 활동내역을 입력하면 언제라도 자신의 영양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 이동통신사업자(SKT, LGT, KTF)와의 협의를 거쳐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각각의 기기별 특성에 맞도록 수정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혜경 식약청 영양정책과 과장은 “앞으로 휴대폰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 프로그램의 명칭과 관련, 1월중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친근한 이름으로 결정하고, 오는 3월부터는 프로그램 체험단을 모집, 세부 점검을 거쳐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6월부터 휴대폰으로 비만관리한다
입력 2010-01-14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