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청순 글래머’로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배우 신세경이 톱스타의 상징인 ‘청바지 모델’까지 꿰찼다.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시작한지 불과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휴대폰과 화장품 전속모델에 이어 청바지 모델까지 손에 넣게 됐다. 그칠줄 모르는 그녀의 인기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이효리, 송혜교, 신민아 등 최고의 톱스타들이 굳건히 지켜온 청바지 모델 시장에 신인 여배우 신세경의 등용은 매우 파격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청순한 외모와 달리 성숙한 몸매와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차세대 스타로 인정받고 있어, 새로운 대형 스타의 탄생이 조심스럽게 점쳐질 정도. 게다가 ‘포스트 김혜수로 가장 유력한 차세대 글래머 스타’로, 송혜교, 신민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청순 글래머’ 신세경의 인기는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선보이는 그녀의 매력은 글래머러스한 가슴에서 이어지는 잘록한 허리와 탄력 있는 힙선까지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몸매를 가졌지만, 정작 자신은 잘 모르는 때 묻지 않는 순수함이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로 표방된 시대를 넘어선 남자들의 이상형이 바로 청순 글래머와 일맥상통한 이미지인 셈. 청바지를 입는 순수하고 발랄한 이미지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기 위한 성숙하고 섹시한 바디라인까지 갖춘 여성을 뜻한다.
언제부턴가 여자 톱스타들의 자존심이 ‘화장품’ 모델에서 ‘청바지’ 모델로 옮겨지기 시작한 것도, 대중들의 관심이 단순히 예쁜 얼굴이 아닌, ‘패셔니스타’ ‘S라인’에 뜨겁게 반응하는 바디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완벽한 청바지 라인의 비밀은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S라인에 숨어있다”며, “엉덩이와 허리둘레가 10:7의 볼륨감을 유지하면서, 힙업이 되면 몸매가 훨씬 늘씬해 보이고 다리가 길어 보일 뿐 아니라 굴곡 없이 밋밋하던 허리선도 매력적인 실루엣으로 바뀌어 청바지를 입었을 때 그 맵시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요즘 거리에는 청바지 하나로 연예인 뺨치게 늘씬하고 세련된 맵시를 자랑하는 여성들이 부쩍 많다. 프리미엄 진의 등장 이후 ‘나도 신민아처럼, 이효리처럼 완벽한 청바지 라인을 뽐내고 싶다’는 욕구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뜨겁게 일고 있는 가운데, 2010년 바디 열풍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최근 바디 열풍의 영향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적극적인 관리와 노력으로 탄력적인 몸매를 완성하기 위해 가슴성형과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형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탄탄하고 탄력적인 몸매는 완성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女톱스타의 상징 ‘청바지’ 모델, 왜 ‘신세경’일까?
입력 2010-01-13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