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약국서 힘없는 여약사‧여직원대상으로 강력범죄 발생
[쿠키 건강] 약국이 강력범죄 사각지대로 변하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약국 2곳서 강력범죄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강도용의자는 힘없는 여의사와 여직원만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조상일 인천시약사회 총무이사에 따르면 지난1월8일 밤9시30분경 부평역 주변 A 약국에 여약사하고 여직원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금품을 갈취 당했다.
강도용의자는 여약사와 여직원에게 카터칼로 위협, 현금 18만원과 핸드폰을 갈취해 도주했고 도망가던 중 핸드폰을 주변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핸드폰에 묻은 지문검색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며 주변 CCTV의 부재로 수사도 어려운 상태다.
한편 이 사건 후 이튿날 10일 인천시 계양구에서 8일 발생한 범죄의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약국 강력범죄가 발생했다.
조 이사에 따르면 오전9시경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이 약국 문을 열고 들어가는 여직원을 폭행, 무릎을 꿇게 하고 금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성의 빈틈을 노린 여직원이 겨우 탈출해 주변에 신고했고, 이 남성은 곧바로 도망쳤다.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검거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여약사를 대상으로 한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인천시약사회는 회원약국에 강도사건에 유의해달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카터칼로 위협하고, 무릎 꿇리고’ 약국 범죄 사각지대
입력 2010-01-13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