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차 멜라민 사태 발생

입력 2010-01-12 14:44
[쿠키 건강] 2008년 이후 멜라민 홍역을 치른 중국이 또 다시 2차 멜라민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최근 상하이 팬더유업 연유 및 분유에서 기준치 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중국 보건 당국은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폐기됐던 멜라민을 우유에 넣어 판매하다가 발각됐다.

이번에 적발된 팬더유업은 연유 및 분유를 전세계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회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곳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2008년 당시 중국 멜라민 파동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닌지 보건당국 및 식품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해당 원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수입금지 조치된 품목으로 아직까지 단 한차례도 수입돼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현재까지 수입금지 조치된 멜라민을 식품에 혼합해 사용하는 업체는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린 식품관리과 사무관은 “상하이 팬더유업의 멜라민 사태로 인해 수입금지 조치된 원료가 혹시 우리나라에도 유통되고 않나 조사한 결과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으며,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에도 확인해본 결과 이 같은 사례가 없었다”고 전했다.

멜라민은 원유의 단백질 함량을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해 사용됐던 공업용 화학물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