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따라잡기] 김혜수•유해진, 미녀와 야수 커플의 매력탐구생활

입력 2010-01-11 11:24

[쿠키 건강]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배우 김혜수•유해진 커플은 현대판 ‘미녀와 야수’로 불리면서 대한민국에 새로운 사랑 폭풍을 몰고 왔다.

새해벽두부터 다양한 화제를 몰고 온 이 커플의 만남은 영화 ’타자’를 통해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의 열애설은 간간이 언론에 의해 알려졌지만 본인들의 완강한 부인으로 이슈화 되진 않았다. 그러던 중 올해 초 모 일간지를 통해 이들이 함께 있는 사진이 배포되면서 열애설이 다시 연예계 화두로 떠오른 것.

하지만 이러한 결정적인 사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이들의 열애에 대해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인데 이유는 단지 외모로 볼 때 두 사람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었다.

아역 탤런트로 데뷔한 김혜수는 성인 연기자로 성장하면서 건강•섹시•청순미 등을 상징하는 우리나라 톱스타로 성장했다. 특히 그녀는 다양한 역할을 통해 팔색조 같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연기자로서도 인정받았다.

이러한 그녀의 성공은 외모에서 풍기는 다양한 이미지가 한몫 했다. 김혜수는 작은 얼굴, 깨끗한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전형적인 미녀배우다. 특히 그녀의 도톰한 입술은 섹시미, 둥그런 눈은 청순미를 대변하고 있어 보다 신비로운 야누스적 매력을 물씬 풍긴다.

흥미로운 점은 아역시절의 앳된 얼굴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호리병 같은 몸매를 당당하게 노출함으로써 세련된 글래머 스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가 그녀의 얼굴을 보고 마흔이라 하겠는가.

그녀의 파트너인 유해진의 매력도 친근함이란 측면에선 이에 못지않다. 김혜수가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닌 배우라면 유해진은 ‘구수한 삶의 연륜과 애환’을 풍기는 배우다.

유해진은 영화에서 주로 코믹하고 순박한 역을 맡아 옆집 삼촌과 같은 편안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의 작디작은 눈 옆의 주름은 푹 익은 묵은지나 청국장 같은 정겨운 인상을 준다.

특히 그는 첫눈에 보기에도 입 부근이 심하게 돌출된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얼굴형은 가만히 있어도 입꼬리가 처지게 돼 무뚝뚝한 인상을 주기 마련인데 유해진은 그렇지 않다.

유해진은 가만히 있어도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는데 웃을 때면 얼굴의 여러 근육이 하나가 돼 참으로 천진난만한 느낌을 준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성형을 고려할 만도 한데 그는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후천적인 노력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불혹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성실하게 노력했을지 짐작되는 부분이다.

이처럼 외적인 면에서 둘은 상반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커플은 ‘사람의 나이 마흔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냈다. 한번 거울을 들여다 보자. 당신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질 준비가 돼 있는가?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기자 chyjo@kmib.co.kr

<도움말 : 박현성형외과 박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