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그동안 효능에 의혹이 제기됐던 마시는 태반액제의 퇴출 여부가 이달 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지난 6일 이를 심의 “제약사가 제출한 임상재평가자료에 대한 재분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르면 이달 말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검증은 지난 2005년 인태반 의약품의 효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롯됐다.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식약청은 인태반 의약품에 대해 재검증 및 임상재평가를 진행해 왔다. 인태반 의약품 중 자하거 추출물을 이용한 주사제에 대해 지난해 임상 재평가를 완료하고, 전체 28개 품목 가운데 17개 품목에만 적합 판정을 내린바 있다.
이번에 심의된 자하거스엑스복합제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양강장제로 1일 1회 복용 기준 한달치 가격이 약 30만원 이상 되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비용 대비 피로회복 등의 효과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식약청은 유니메드제약을 비롯해 광동제약 컨소시엄 등 6개 회사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를 지난해 4월 제출받은 뒤 8개월에 걸쳐 재평가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에 중앙약심은 이들 제약사들이 낸 자료 결과가 단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돼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앙약심은 해당 업체에게 임상시험 자료를 재분석한 뒤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하고, 이르면 이달 말까지 퇴출 여부 등을 가릴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마시는 태반액제 ‘효능 없다?’…식약청, 퇴출 여부 이달 말 발표
입력 2010-01-07 0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