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손쉬운 쁘띠성형인 필러시술이 증가하면서 불법성형에 의한 부작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장충현 성형외과 교수는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120명의 얼굴성형 부작용 치료를 분석한 결과 54명(45%)은 고통을 참기 어려운 염증으로, 43명(35.8%)은 얼굴 윤곽 변형으로, 23명(19.2%)은 감각 이상 및 이물감을 호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환자들은 주입 후 평균 15년이 지난 후 방문했으며, 이중 무허가인 경우가 92명(76.7%) 의사에게 시술받은 경우는 28명(23.3%)이었다. 환자 중 70%(84명)는 주입물질이 뭔지 모르고 있었고, 히알루론산 주입은 10명(8.3%), 콜라겐은 12명(10%), 실리콘은 9명(7.5%), 파라핀은 5명(4.2%)로 조사됐다
장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물질을 사용한 무허가 시술은 대부분 이물질에 의한 육아종을 형성해 얼굴의 변형, 이물감, 염증을 일으킨다”며 “의료용 필러도 드물게 육아종을 발생시키므로 간단한 쁘띠성형이라도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불법성형하다 육아종 등 부작용 늘어
입력 2010-01-06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