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93%, “취업 위해서라면 성형할 의사 있다”

입력 2010-01-06 12:01
[쿠키 건강] 장기불황과 실업난이 계속되면서 취업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취업준비생들은 경쟁력에서 살아남기 위해 토익, 학벌, 자격증, 인턴, 해외유학 등 다양한 자신만의 스펙을 만들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취업의 또 다른 관문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외모도 이제 옵션이 아니라 필수조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대한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려 겉모습에 치중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취업성형이라는 말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것이 현실.

아이오유성형외과에서는 상담환자 10/20대 여성 235명을 대상으로 성형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93%가 취업성형을 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72%가 취업을 위해 성형은 필수라고 응답했고, 필요하면 해야한다(21%), 취업성형은 필요없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설문에 응한 취업준비생 A양은 “일단 외모에서부터 경쟁력에 밀리면 서류전형에서마저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외모 때문에 취업 못하는 사람들도 내 주위에서 흔치 않게 볼 수 있으며 나 역시 면접 볼 때 외모에 최대한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취업성형을 한다면 가장 하고 싶은 부위로는 눈(32%), 지방흡입(25%), 턱(19%), 코(18%), 주름제거(5%)였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가슴, 입술 등이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취업 전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부위는 눈으로 날카롭거나 졸린눈은 면접 시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급하게 면접을 보게 될 경우는 필러나 보톡스 등으로 간단하게 시술을 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편리하다. 또한 이제 막 수능을 친 여학생 역시 상담 환자가 전월 대비 10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