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쿠키 건강] 배탈설사약 정로환과 머리염색약 세븐에이트로 널리 알려진 동성제약이 올해 창업 54주년을 맞았다. 호랑이의 용맹한 기운을 품에 안고 경인년 새해 아침, 창업 54주년을 맞은 동성제약의 이양구 대표를 만나고 신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임직원 모두가 협심해 발전한 동성제약
동성제약은 1957년 11월25일에 설립,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7년 충남 아산에 신 공장 준공(1만2700여 평)과 중앙연구소를 설립, 제약산업의 현대화에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라면 누구나 기업의 번영을 꿈 꿀 것입니다. 사장 혼자만 잘해서 되는 회사는 절대로 없습니다. 기업의 번영은 회사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뤄가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270여명의 임직원 모두에게 새해 첫 인사를 비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이제껏 한마음 한뜻으로 회사 발전에 함께해준 덕택에 오늘날의 동성제약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동성기업은 철저한 품질관리 하에 최신설비와 진보된 의약기술로 양질의 의약품 생산과 축적된 신기술로 뛰어난 품질의 염모제 생산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언급된 바와 같이 임직원 모두가 똘똘 뭉쳐 회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임직원들의 노력은 지난해 동성제약의 비약적인 발전에 큰 역할을 했고 이는 매출로 이어져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한 190억을 달성했다. 이는 신약개발 경쟁력이 있는 국내 10대 제약사의 3분기 평균 11.5% 대의 성장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시현했다.
이양구 사장은 “뒤늦은 전문의약품 시장 진출이지만 조직혁신과 CRM 영업력강화를 통해 매출액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세계화로 인한 대내외적의 부정적 압력이 오히려 조직 강화와 경쟁력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변화의 정점에서 변화를 일으키다
그 동안 전문의약품에 공들려던 노력과 투자의결과가 서서히 나타났던 것. 당초 동성제약의 제약산업 진출은 결코 녹록치만은 않았다.
하지만 2007년 9월, 처음으로 항암보조제를 5개 종합병원에 랜딩 시키는 큰 성과를 보았으며 현재 10개 종합병원에 랜딩 되고 있다. 그간 전문약이 로컬과 세미에만 공급됐다는 점에서 동성제약으로서는 큰 변화다.
뿐만 아니라 동성제약은 전문의약품의 성장 뿐 아니라 일반의약품시장에도 좋은 의약품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인체무해한 살충제-비오킬, 아토피치료제-아토클리어연고, 흉터치료제-에스클리어겔 탈모치료제 동성미녹시딜 등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인지도를 높여 시장 리딩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아이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이 사장은 염모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기 위해 신제품 개발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50년대 끓이지 않는 염색약-양귀비 1호, 60년대 최초 컬러염색약-훼미닌, 70년대 7~8분만에 빠르게 염색되는 염색약-세븐에이트 개발에 이어 2000대 100% 무취/무향의 냄새 없는 무향료 염모제 개발로 2009년에는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과 제1회 대한민국 로하스협회로부터 특별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제 동성제약이 나가야할 길을 더 뚜렷해졌습니다. 명품 염모제 전문 메이커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리드해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동성제약은 그간 연구개발에 힘써왔고, 2008년 7월에 미국 바이오업체인 제네렉스 바이오테크놀로지(Generex Biotechnology)사와 구강 분무형 당뇨병치료제(인슐린제제) 오랄-린(Oral-Lyn)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입에 뿌리는 인슐린 제제의 라이센싱 판권을 따내긴 국내 제약사로선 처음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FDA에 치험신약 프로그램에 따른 사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에서 임상3상이 끝나는 대로 국내에 2011년경에 들어올 예정이다.
또 지난 10월에 미국 UCLA대학교 의과대학에 연구목적으로 19만9982달러(약 2억원)을 기부했으며 이 기부금UCLA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제니김교수가 연구진행중인 여드름치료제 개발에 사용하고 있어 추후 여드름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며 동성제약과 함께 제품화 할 계획이다.
제니 김 교수는 11월 25일 동성제약 자체 행사인 송음 의·약학상 시상식에서 의학상을 수상했다.
동성제약은 송음 이선규 의·약학상을 통해 국내 학자들에게 연구비지원 뿐 아니라 해외거주 학자들에게까지 연구비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로 12회째 총 28명이 수상됐다.
이 밖에 항암보조치료제, 혈당강하제 등 개발과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노인성질환 치료제에 많은 관심을 같고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세계 유수한 제약기업과 라이센싱을 맺고 우수한의약품을 국내에 들려올 계획을 하고 있으며 현재 3~4개 제품을 검토 중에 있어 2010년 전문의약품시장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인터뷰] “경인년 명품 염모제로 세계시장 리드할 것”
입력 2010-01-06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