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또 하락… 주담대 변동금리 내려간다

입력 2024-02-16 04:08

은행권 금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픽스 지표인 정기예금과 금융채 등 금리가 하락한 결과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3.84%) 대비 0.18% 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KB국민 등 국내 은행 8곳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예금 등 수신 상품 금리 변동치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가 12월(-0.16% 포인트) 상승세가 꺾인 뒤 2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은행권은 16일 취급되는 신규 금리 변동형 주담대부터 하락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5.7%에서 4.12~5.52%로 0.18% 포인트 내려간다. 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4.12~5.52%에서 3.94~5.34%로 같은 폭 하락할 전망이다. 우리은행도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연 4.78~5.98%에서 4.6~5.8%로 인하하기로 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