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 평화관광’ 관광객 1000만명 돌파 눈앞

입력 2024-02-16 04:03
경기 파주시의 대표 관광으로 꼽히는 ‘디엠지(DMZ) 평화관광’이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제3땅굴 앞에 전시된 DMZ 조형물.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의 대표 관광으로 꼽히는 ‘디엠지(DMZ) 평화관광’이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파주시는 DMZ 평화관광이 2002년 첫 개장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방문객 총 961만명을 넘어섰고 올 하반기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평화광장 관광 수입은 18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2022년 7억8000만원 대비 2배 이상 상승해 장기간 관광 중단으로 직격타를 맞은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관광객이 회복되면서 올 하반기에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는 올해 DMZ 평화관광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먼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도입한다. 신분 확인이 필요한 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별도의 예산을 편성했다. 기존에 구축된 ‘민통선 모바일 출입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6월 운영을 목표로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DMZ 내외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코스를 확대한다. 장기간 단일코스(도라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로 운영되던 평화관광에 생태와 역사 자원을 더해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도라산역,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 도라산평화공원, 리비교역사공원, 허준선생묘 등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음 달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3땅굴 영상관 보수와 함께 DMZ 영상을 새롭게 제작하고, 쾌적한 관광환경을 위해 낡은 영상관도 보수한다. 한·영·중·일 4개 국어로 제작된 평화관광 홍보 영상도 수정해 게시할 계획이다. 제3땅굴 홍보영상관 정비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대상 사업에 선정돼 전액 도비로 추진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가 가진 풍부한 관광자원을 살려 파주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