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그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던져 버릴 것이니 그의 손에서 도망치려고 힘쓰리라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며 손뼉치고 그의 처소에서 그를 비웃으리라.(욥 27:22~23)
It hurls itself against him without mercy as he flees headlong from its power. It claps its hands in derision and hisses him out of his place.(Job 27:22~23)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욕하면서 닮아간다.’ 오늘 본문 욥의 고백이 이처럼 들리는 것 같습니다. 욥의 고백은 악인에 대해 다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악인이 갖게 될 삶의 결론을 말하고 있지요. 좋은 말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친구들을 향한 비난과 정죄, 판단을 담고 있습니다. 본인도 친구들 말에 상처받았으면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상처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가 절대 아닙니다. 욥은 지금 친구들과 논쟁하며 다투고 있습니다. 이 논쟁의 시작은 친구들이 잘못된 논리로 욥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욥은 그 상처에 대해 방어하는 차원에서 자신의 주장을 펴다가 결국 논쟁이 이어진 것입니다. 이 논쟁이 욥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를 죽일 수는 없어도 피폐하게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사탄의 궤계에 말려들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의 파수꾼으로서 이 땅에 온전히 하나님의 의를 심는 사람들이 돼야 할 것입니다.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