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이라는 뜨거운 이슈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하나님이 진화의 방식으로 우주를 발생시키고 운영한다’는 유신진화론을 성경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조직신학 박사이자 서울 부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저자는 교인들을 독자로 상정하고 차분하게 논리를 풀어나간다. 유신진화론을 받아들이면 성경과 어떤 면에서 크게 충돌하는지 학문적으로 변증한다. 창조과학회 등 국내 단체의 이론보다는 주로 해외 석학들의 주장을 인용했다. 과학과 진화의 개념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진화를 거부하는 것이 과학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역설한다.
손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