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무한한 성장과 확장’ 담는다

입력 2024-02-15 04:03

전주국제영화제가 14일 올해의 공식 포스터(사진)를 공개했다. 기호화한 알파벳 ‘J’가 회전하며 끝없이 뻗어나가는 형태의 그래픽으로 ‘무한한 성장과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

올해 포스터 디자인에는 디자이너 장우석(대한민국), 리네 아른가드(덴마크), 주자나 코스텔란스카(슬로바키아)가 참여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상징하는 색인 ‘전주레드’를 사용하고, 둥근 곡선을 통해 영화라는 예술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김태헌 전주국제영화제 아트디렉터는 “2020년부터 해마다 ‘전주’의 영어 이니셜인 ‘J’를 모티브로 그래픽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올해의 그래픽은 생장 단계 식물의 나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며 “용기 있게 도약할 영화제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경쟁과 한국단편경쟁, 지역공모 등 세 분야의 한국영화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한국경쟁은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한국단편경쟁은 다채로운 장르의 국내 단편영화, 지역공모는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인 혹은 전북지역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영화는 총 1513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경신했다. 1299편이 출품된 전년 대비 214편(16.47%) 늘어났다. 국제경쟁 부문도 총 747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힘든 여건 속에서 새로운 불씨를 틔우려는 영화인들의 강한 의지와 희망이 작품 안에 녹아있다”며 “분투하고 있는 모든 한국 영화인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열흘 간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