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 508장(통27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1장 19~21절
말씀 : 복음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는 가운데 초대 교인들은 핍박을 받습니다. 핍박으로 흩어진 곳에서도 그들은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겁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예수님은 사마리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흩어진 자들은 이방인들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여전히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우리만 경험하고 전하지 않는다면, 복음의 역사는 우리에게만 머물러 있을 겁니다. 예수님께선 우리에게 복음전파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주의 복음을 믿은 일에 머무르지 말고 먼저 믿고 경험한 자들을 통해서 복음이 전해지도록 하신 겁니다. 먼저 믿는 모든 이들에게는 복음전파의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명을 주셨다는 사실을 안 이들은 핍박 중에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다만 유대인만 골라 복음을 전할 때까진 큰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그때 어떤 역사가 일어났는지 살펴봅시다.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의 유대인들 일부는 안디옥에서 헬라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이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1장 21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성경은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핍박으로 흩어졌던 이들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핍박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니 복음의 역사가 이뤄졌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겁니다. 시대가 어떻든 상황이 어떻든 주의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에 놀라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피카소의 작품 중 ‘황소 머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버려진 자전거의 안장과 운전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가치가 수백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버려진 자전거의 부품이 피카소의 손을 거쳐 작품이 되니 그 가치가 껑충 뛴 겁니다.
핍박으로 흩어진 성도들은 버림받은 기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주의 복음을 놓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순종했습니다.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 때에 그들은 주의 손이 함께 하는 복음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요즘 교회 안팎에서 ‘위기’라는 단어가 참 많이 들립니다. ‘교회의 위기’ ‘다음세대의 위기’ 등 위기 뒤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뒤따라 나옵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주목하지 맙시다. 사람들의 부정적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맙시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만 경청합시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순종으로 반응할 때 주께서 일하십니다. 우리 모두 이 역사의 증인이 되길 원합니다.
기도 : 복음의 역사는 지금도 일어납니다. 먼저 믿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복음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해서 주의 손이 함께 하여 수많은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종남 추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