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부산시가 딥테크 유니콘 1곳 이상, 신기술 기자재 인증 20건, 매출 증가 3조원, 고용 창출 1만7000명 등을 목표로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부산 글로벌 혁신 특구’ 성공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영주 중기부 장관,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HD한국조선해양, 에코프로HN, 파나시아, 제이엠피네트웍스, 오리엔탈정공, MS가스, MS이엔지 등의 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관련 법령의 금지·제한을 제외한 모든 행위를 허용하는 새로운 규제혁신·지원 체계가 적용된다. 이에 시는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 시행, 국경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증·인증 지원, 글로벌 진출 및 확장 패키지 지원, 기반 구축·실증·인증·사업화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참석 기업들은 이날 선박에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국내 실증, 인증 과정에서 규제 등으로 인해 기업이 직면하는 현장의 애로·건의 사항을 시와 중기부에 전달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 분야의 거대 신생 기업 탄생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고,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얻는 ‘크래킹’ 실증이 국내 규제로 가로막혀 있다며 개선을 당부했다.
시와 중기부는 이날 제시된 건의 사항 중 즉시 반영할 수 있는 과제는 특구 계획과 제도 운용에 반영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애로사항은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해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