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최근 3년간 20조원 기업투자 유치

입력 2024-02-15 04:02
경남도와 투자협약 기업 투자이행률그래프.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최근 3년간 20조1927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8조6420억원(FDI신고 6337억원 제외)의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협약 이행률이 93.2%라고 14일 밝혔다.

투자협약 307개 사 중 시설 준공 등 투자를 완료한 기업은 88개, 부지 계약·설계·착공 등 투자 진행 중인 기업은 119개, 산업단지 조성 중, 투자자금 확보 등으로 투자 준비 중인 기업은 79개 사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기계(56개), 자동차(28개), 물류(23개), 우주항공(20개), 금속(19개), 관광(7개) 등이다.

도는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들이 올해 준공되면 투자 준비 중인 기업 중 상당수가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주요 기업 중 삼양식품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지난 2022년 5월 밀양 제1공장 준공에 이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밀양 제2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5개 라인의 라면 생산설비를 추가로 구축해 밀양공장이 삼양의 최대 규모 라면 생산지가 된다.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컬리는 창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인 해성디에스는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공장 증설 중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용 양극화 물질 제조 선도 기업인 엘앤에프는 하동 대송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공장 신설을 준비 중으로 경남의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앞으로도 잠재 투자기업 발굴과 함께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이행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투자 애로사항 해소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