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맞이해 교인들이 이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낼 방법들이 눈길을 끈다.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는 ‘탄소 금식’부터 영성을 키우는 ‘매일 묵상 기도’까지 다양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과 함께 ‘탄소 금식 40일 캠페인(포스터)’을 펼친다. 14일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 전까지 40일간 이어지는 행사다. 크리스천이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를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자는 취지를 담았다. 예장통합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나눠 주는 교회실천 자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료에는 ‘하루 동안 전자제품 금식하기’ ‘적정 실내 온도 유지하기’ ‘일회용품 제로에 도전하기’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보존 방법과 ‘멸종위기 동물 알아보기’ ‘폐수 문제 알아보기’ 등 지식 습득 실천강령이 담긴 달력이 눈길을 끈다.
환경보존을 위한 묵상집도 있다. 1일차 묵상집은 로마서 1장 20절을 제시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창조주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바라본다”며 “그 안의 창조물들과 어떻게 관계하고 있는지 묵상합시다”라고 전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 총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도 ‘기장교회 2024 사순절 탄소금식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어린이를 위한 자료를 제작해 다음세대부터 장년세대까지 온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원장 김홍일 신부)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조용히 자기 자신을 살피며 기도하는 ‘온라인 피정’을 진행한다.
김동규 유경진 손동준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