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5일] 끝까지 믿을 때 임하는 은혜

입력 2024-02-15 03:03

찬송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통36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5장 17~20절

말씀 : 본문은 가버나움의 한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치유의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소문을 들은 군중은 예수님께 몰려듭니다. 한 중풍 병자도 침상에 메여 예수님께 왔습니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예수님께 오게 된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모여 있었는지 예수님 앞에 가기는커녕 집 안으로 들어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들은 얼마나 대단한지, 지붕 위로 올라가더니 기와를 벗겨내고 병자를 침상째로 달아서 예수님 앞에 내려갔습니다.

현대 장비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지붕을 뚫고 침상을 내렸는지 이해가 안 될 겁니다. 본문에는 기와라고 나와 있는데 당시 지붕의 기와는 진흙으로 만든 자재였습니다. 진흙을 덧발라 만든 지붕을 뚫는 일은 사람의 힘으로도 가능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사람이 내려갈 만한 구멍을 내고 나뭇가지와 짚으로 엮은 끈을 침상에 매달아 내린 겁니다.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중풍 병자를 예수님 앞에 데려놓으려는 노력이 가상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병을 고쳐 주실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뒤 예수님께서 중풍 병자의 병을 고쳐주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이후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이어 어려운 상황도 믿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어떻게든 예수님 앞에 이 병자를 데려다 놓았습니다. 이 믿음이 귀한 겁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래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멈춰서는 안 됩니다. 이 말씀대로 이뤄짐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면서 분명한 방해되는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든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이 믿음이 역사를 이룹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눅 5:20) 지금의 광경을 그려봅시다. 갑자기 천장에서 흙먼지가 쏟아지더니 천정에 구멍이 나고 그 구멍에서 병자를 실은 침상이 내려옵니다. 그 광경을 보던 사람들은 모두 난리가 났을 겁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는 분위기를 완전히 깨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모여 있던 사람들은 못마땅했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오직 믿음 하나만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병만 고쳐주시지 않고 죄 사함의 축복까지 더해주셨습니다.

믿기로 했으면 끝까지 믿읍시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오더라도 주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가지고 주님을 신뢰합시다. 주님은 이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기도 : 우리가 끝까지 믿는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어떠한 방해가 있어도, 어떠한 문제가 있어도 주님을 따르는 그 믿음이 변함없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종남 목사(추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