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4일] 복음이 전해질 때 일어나는 역사

입력 2024-02-14 03:07

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4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8장 4~8절

말씀 : 스데반의 순교 이후 교회공동체는 무너졌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만 본다면 이들의 공동체는 앞으로 소망이 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은 스데반의 순교를 보고 감옥에 잡혀가는 사람들도 목격하면서 예수를 믿으면 저렇게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여길 겁니다.

그런데 반전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엔 예루살렘 교회에서 구제 사업을 위해 뽑힌 일곱 집사 중의 한 명이었던 빌립이 등장합니다. 그는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처럼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빌립은 그들에게 나사렛 예수가 바로 당신들이 기다리던 메시아라고 전했습니다.

빌립이 복음을 전하는 곳에 주님이 함께하시는 증거가 나타났습니다. 크게 세 가지의 역사가 일어나는데, 먼저 사람들이 믿음의 길을 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복음을 들은 자들은 빌립의 말에 따랐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따르기로 결단한 겁니다.

세상은 복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복음으로 살아갈 때 바뀌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계속해서 도전을 주십니다. 우리는 말씀을 받고 깨달은 데서 멈춰 서면 안 됩니다. 주신 사명대로 순종하며 살아내야 합니다. 주신 말씀의 가르침대로 순종하며 살아내야 합니다. 그때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변화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두 번째로 치유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일어났던 치유와 기적이 빌립을 통해서도 일어납니다.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나가고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 등이 낫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세 번째로 기쁨이 임했습니다. 여기서 기쁨이란 단어는 원어로 ‘카라’라는 단어인데, ‘구원에 이르는 믿음’ ‘성령에 의해 일어나는 일로 경험하는 기쁨’을 뜻합니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기쁨입니다.

우리에게 기쁨이 없는 이유는 기뻐할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일들을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살 때, 성령을 의지할 때 주시는 그 기쁨들을 누려야 합니다.

바울 역시 가는 곳마다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환경이 좋고 조건이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끝까지 복음을 붙들었고 복음으로 살아냈습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믿음은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태도에 있습니다. 다시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시작하는 겁니다. 환경이 어떠하든, 어떤 문제가 있든지 우리를 구원하신 그 복음의 능력으로 우리는 살아내야 합니다. 그때부터 주님이 하시는 일이 이루어집니다.

기도 : 복음으로 살아가고, 복음을 전할 때에 살아나는 역사는 계속될 줄 믿습니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환경이 어떠하든지 복음으로 살아내어 살려내는 역사를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종남 목사(추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