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사천시가 5월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정주 여건 마련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사천시와 우주항공청으로 이주하는 직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 지원을 위해 이주, 주거, 교통, 문화·복지 등 정주 여건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과 대통령 경제수석실 연구개발 정책비서관을 면담해 우주항공청 개청 관련 사항을 건의했다. 류 국장은 우주항공청의 총괄·조정 기능 강화와 우주항공청 정주여건 지원 근거 조항 하위법령 반영, 지자체와 원활한 협업 강화를 위한 도·사천시 직원 파견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와 대통령실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이주 직원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한 이주지원비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와 사천시는 각각 우주항공청 개청과 관련한 지원 전담팀을 구성하고, 정책과제 발굴과 혁신도시법에 따른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원에 대한 사례검토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주여건 지원대책은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마련 중이다. 과기부는 임시청사 리모델링 등 사무환경 조성과 직원 이주비 지원 등을, 지자체는 주거·교통 여건 개선 등 이주 직원의 원활한 정착에 중점을 두고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정주 여건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정책지원, 정주여건 개선, 청사건립의 3개 지원 분과로 구성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을 출범했다.
준비단은 최근 사천시에서 출범식을 갖고 복합도시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우주항공청 주변을 산업·연구·국제교류·교육·관광 등 복합 기능이 갖춰진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구상과 추진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 하고 있다.
사천시에서도 부시장을 단장으로 청사, 이주, 교통, 주거, 교육 등 분야별 관련 부서장으로 구성된 별도의 ‘우주항공청 개청 지원 추진단’을 구성하고, 임시청사 개청에 따른 사천시 차원의 정주여건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류 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해 경남도와 사천시는 과기부와 역할을 분담해 우수한 전문인력이 지역 안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