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욥 24:1)
Why does the Almighty not set times for judgment? Why must those who know him look in vain for such days?(Job 24:1)
자식을 키우다 보면 당황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자기가 잘못해 놓고 나중에 꼭 애꿎은 부모 탓을 하는 것을 볼 때가 있지요. 부모님 말씀대로 살지 않다가 나타나는 문제에 직면할 때 자식들은 부모 핑계를 댑니다. “엄마 아빠는 왜 날 이렇게 키웠어. 그러니 내가 이 모양밖에 안 되는 거야.” “다른 집처럼 나를 밀어주지 않으니 내가 이렇게 한심한 거야.” 오늘 본문에서도 욥은 자신이 사는 세상에 나타나는 불의와 악행, 부조리한 일들에 대해 한탄하면서 전능자에 대해 원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고아의 나귀를 몰아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하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을 이렇게 만드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불의를 저지르라고 했나요. 아닙니다. 우리의 죄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을 악하고 불의하게 만든 것뿐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우리는 이 세상의 악에 대해 하나님께 따질 게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그 말씀 앞으로 돌아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순종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임병선 목사(용인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