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시도 사이버수사대서 ‘딥페이크’ 직접 수사

입력 2024-02-08 04:08

4월 총선을 앞두고 경찰이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 영상 등 선거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기간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딥페이크와 관련한 선거범죄를 직접 수사한다고 7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이 불법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제작된 딥페이크를 적발해 고발하는 사건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선거운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 수사역량을 갖춘 사이버수사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이날부터 전국 278개 경찰관서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가동한다. 경찰은 상황실을 중심으로 선거범죄 첩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각종 불법행위에 대응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설 명절 동안 선물을 빙자해 금품을 주고받거나 명절 인사 형식을 띤 사전 선거운동이 이뤄지는지도 감시할 계획이다. SNS를 활용한 상대 후보 비방, 후보자 등록 전 권리당원을 모집하는 등 당내 경선 관련 불법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공정한 선거를 지향점으로 해 각종 선거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