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조원대 PF펀드로 유동성 위기 대응

입력 2024-02-08 04:06
뉴시스

롯데건설은 금융기관과 펀드를 조성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를 장기 조달구조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펀드는 2조3000억원 규모다. 롯데 그룹사가 7000억원을 조달하고 신한은행을 비롯한 5개 은행과 3개 증권사가 각각 1조2000억원, 4000억원을 댄다. 롯데그룹 계열사 추가 출자 규모에 따라 펀드 규모는 2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펀드 조성으로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5조4000억원 중 2조3000억원이 3년 장기로 연장된다. 조달금리는 선순위 8.5%, 중순위 8.8% 등으로 기존 펀드보다 낮췄다.

롯데건설은 올해 말까지 본PF 전환과 상환으로 2조원을 해소하고 내년 말 이후 PF 우발채무를 2조원대로 줄일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023년도 말 기준 약 2조원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