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양영자가 탁구를 통한 국내외 선교를 확장하기 위해 ‘양영자탁구선교회’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 선교회는 오는 4월 새은혜교회(황형택 목사)에서 창립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양 선교사는 선교회를 통해 선교지 탁구물품 후원, 기독 탁구 국가대표 선수 육성, 탁구선교캠프 운영, 기독교 탁구 단체 네트워크 결성, 탁구 선교 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 탁구계 여왕’ 양 선교사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탁구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훌륭한 복음의 접촉점이자 전도매개체”라며 “앞으로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인 탁구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사후에도 선교단체가 활발히 운영되길 바란다”며 “인력과 재정이 부족한 가운데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달라”고 부탁했다.
양 선교사는 한국WEC국제선교회 파송을 받아 1997년부터 16년 동안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샌샨드, 중국 북부 내몽골자치구 등에서 탁구 선교를 펼쳤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