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찰청이 현장 중심 치안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광주경찰청은 6일 “향후 수사부 형사과 산하 강력범죄수사대·마약범죄수사대를 형사기동대(총경급 대장)로 통합, 별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설하는 형사기동대는 1·2팀과 마약범죄수사계로 구성돼 강력·조직폭력 등 기존 강력범죄수사대가 맡던 중요범죄 수사와 함께 범죄 우려지역 집중 단속 등 범죄예방 업무를 추가 수행한다.
또 광산·북부 경찰서 외사계를 없애는 등 기존 5개 경찰서 정보과 업무를 시경 광역정보팀이 전담하도록 했다. 집회·시위, 시민단체·지역사회 동향, 첩보 파악 기능을 해온 일선 경찰서 정보과가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광주경찰청은 기존 3부·3담당관·1실·9과·48계 운영 체제에서 3부·2담당관·1실·10과·47계로 변경된다. 전체 인원은 총경 4명 등 40명이 늘어난 3730명이다.
전남경찰청 역시 순천, 나주경찰서를 제외한 일선 경찰서 정보외사과를 모두 없애고 수사·형사 부서 기능을 보강하는 것을 뼈대로 조직을 개편한다. 기존 3부·3담당관·1실·10과·60계에서 3부·2담당관·1실·1대·9과·61계로 직제를 바꾼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