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2024년 e스포츠 여정에 돌입한다.
크래프톤은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올해 첫 e스포츠 대회인 ‘PUBG 레벨업 시리즈’를 개최한다. 레벨업 시리즈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아마추어들의 등용문이다. 상위 3위 안에 입상하면 13개 프로팀이 나서는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다. 위클리 시리즈는 오는 3월 23일부터 4월 14일까지 3주에 걸쳐 열린다.
크래프톤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국내 프로 대회, 국제 프로 대회로 이어지는 계단식 e스포츠 생태계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구성했다. 이들은 7~8월에도 아마추어 대회, 9월~10월에 프로 대회를 연다. 두 대회의 상위에는 국제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를 뒀다. 국제 대회는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루 만에 우승자를 결정짓는 단기 컵 대회도 3월과 9월 두 차례 연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하반기에 더 후끈하다. 9월에는 국가대항전인 ‘PUBG 네이션스 컵’을 개최한다. 네이션스 컵은 같은 국적을 가진 선수들끼리 대표팀을 구성해서 대결하는 대회다. 국가대항전 개념이 희미한 e스포츠에서는 이색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작년에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12월에는 ‘PUBG 글로벌 챔피언십’을 연다. 매년 연말에 여는 글로벌 챔피언십은 그해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세계 챔피언을 뽑는 자리다. 2023년에는 한국 프로게임단 다나와 e스포츠가 태국 방콕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올해는 글로벌 오프라인 대회를 지난해보다 2회 늘려 개최하고, 글로벌 파트너 팀 제도를 더욱 확장해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