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입춘 지나니 전국 눈·비

입력 2024-02-05 04:09
지난달 18일 시민들이 내리는 겨울비에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 초반 전국에 눈과 비가 내리겠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가 넘는 많은 눈이 올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늦은 오후부터는 내륙과 높은 지대를 중심으로 눈이 올 예정이다. 눈은 6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강원도와 동해안에 특히 많은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산지의 경우 6일까지 10~20㎝의 눈이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최대 30㎝가 넘는 양의 눈이 올 수 있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도 최대 15㎝ 이상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 밖에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등은 1㎝ 안팎이거나 최대 5㎝를 넘지 않는 적은 양의 눈이 올 것으로 관측된다.

비는 부산과 울산, 경남 및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지겠다. 6일까지 이 지역에는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지에는 80㎜를 넘는 비가 내릴 수 있다. 충청권은 5~20㎜, 전남 남해안은 20~50㎜, 전라권 내륙은 5~3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수도권에 내리는 비는 5㎜ 미만에 그치겠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9일부터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화창한 날씨는 연휴 내내 이어지겠으며, 11일부터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