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수 공략 속도 높인다

입력 2024-02-05 04:04

지난해 수출 분야에서 호실적을 거둔 제너럴모터스(GM)가 내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올해 전기차 2종 등 신차 4종을 출시하고, 차량 정비에서 제품 구매까지 모든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서울서비스센터를 연다.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최근 서울 강남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과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GM은 올해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XT4, 쉐보레 콜로라도 등 4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리릭과 이쿼녹스 EV는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적용한 제품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쿼녹스와 리릭은 한국의 전기차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에는 서울 영등포구에 지하 4층·지상 8층, 연 면적 2만3556㎡의 규모의 서비스센터가 마련된다. 이곳에선 정비뿐 아니라 구매도 가능하다. 동서울서비스센터와 원주서비스센터도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도 국내 출시된다. 온스타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의 상태를 진단하는 기능부터 원격 제어, 무선 OTA 등이 가능하다. 올해 국내 출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올해 핵심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고유의 제품 경험을 원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