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록키’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배우 칼 웨더스(사진)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웨더스의 매니저인 매트 루버는 AP통신에 “웨더스가 지난 1일 자택에서 평화롭게 잠든 채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록키’(1976)에서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아폴로 크리드 역을 맡은 웨더스는 스탤론이 연기한 록키 발보아의 마지막 상대로 실전 같은 15라운드 복싱 연기를 펼쳐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 ‘프레데터’(1987)에는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함께 출연했다.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의 ‘스타워즈’ 번외편인 ‘만달로리안’ 시리즈에서 크리프 카가를 연기했다.
대학 풋볼선수 출신인 웨더스는 1970년 북미프로풋볼(NFL) 오클랜드 레이더스에서 한 시즌을 뛴 이력도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