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이 낳기 좋은 도시 ‘4대 핵심케어’ 추진

입력 2024-02-01 04:01
사진=뉴시스

광주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출산 전·후 산모 건강관리와 초기 의료·양육 지원을 늘려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려는 장기적 포석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아이를 낳으면 현금, 의료, 돌봄, 일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아이키움 올인 광주 7400+’를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족지원 4대 케어’가 핵심이다. 양육 초기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현금성 케어’, 의료지원을 확대하는 ‘메디컬 케어’, 양육돌봄을 강화한 ‘돌봄 케어’, 보육친화 사회기반을 구축하는 ‘일생활 케어’ 등이다.

현금성케어는 첫 아이 출산 때 부모급여와 아동수당을 포함해 7세까지 국비와 시비를 합쳐 2960만원을 지급한다. 자녀의 학령기인 17세까지는 1인당 7400만원을 기본 지원한다. 개인별 소득·자격 요건에 따라 최대 3억23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난임 부부 지원사업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미혼여성을 포함해 난자 동결 시술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은 3~4월 중 2곳을 추가 지정해 24시간 의료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300인 미만 중소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일명 ‘지각출근 장려금’ 지급 대상자를 1000명으로 대폭 늘린다. 아파트(마을) 단위로 상호 아이돌봄을 하는 ‘이웃집 긴급돌봄 서비스’ 사업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방과 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도 14곳을 추가해 총 39곳을 운영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출생·보육 정책에 집중투자해 엄마·아빠가 아이 키우기 편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