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고맙다, 오늘도 버텨주어서

입력 2024-02-02 03:07

누군가 위조 서류로 오랫동안 괴롭혔다. 긴 법정 다툼을 벌여 결국 승소한다. 결과를 받아들일 때 들리는 주님의 음성, “용서하라.” 저자는 처음엔 못 하겠다며 버텼지만 힘겹게 주님의 뜻에 순종한다. 그리고는 최후 법정 발언에서 ‘세상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바보 같은 짓’인 용서를 선포하며 소송 상대를 끌어안는다. 파라과이에서 교회 200곳과 신학교 4곳, 마약중독센터, 보육원을 세우며 전투 같은 삶을 살았던 임동수 선교사가 지난 3년간 써 내려 간 영성 일기다. 하루하루 분투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 크리스천들에게 울림으로 다가온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