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엡 6:24)
Grace to all who love our Lord Jesus Christ with an undying love.(Ephesians 6:24)
에베소서는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마무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엡 1:2)를 구하면서 시작된 사도 바울의 편지가 말미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마침표를 찍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란 아무 자격도 없는 자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희생적인 사랑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이 같은 은혜를 통해 죄인들은 값없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은 은혜를 받을 대상을 2인칭 복수가 아니라 3인칭 복수로 지목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라고 적었습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은 성도가 마땅히 지녀야 할 사랑은 자신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썩지 않는 영원불멸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사랑 역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가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에겐 구원받은 이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성도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이상례 우크라이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