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가 주춤해지자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는 이번 주 내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1도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평년 기온보다 약 2∼4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오르며 비교적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물러갔지만 이번 주 내내 대기질 악화가 예상된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0일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경북 등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초미세먼지는 직경이 2.5㎛ 이하인 먼지다. 초미세먼지가 ㎥당 36~75㎍ 이상을 기록할 때 ‘나쁨’으로 본다.
특히 이번 주는 서풍을 타고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농도가 더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경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월 2일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한반도 전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